(블루 아카이브) 무로카사 아카네 : 조용한 해결법 (BSA 웰로드 MK. 1)

안녕하세요. Ad.V.입니다.

[블루 아카이브]라는 게임이 있습니다.

[메이플스토리]로 유명한 넥슨에서 제작된 모바일 게임으로,

작년 12월 일본 여행을 하면서 우연히 접하게 되었습니다.

이전까지는 '그런 게임이 있다'는 것만 알고 있었지만,

직접 플레이해보니, 굉장히 맛있는 게임이더군요.

그렇게 플레이를 하던 중, 저는 문득 생각했습니다.

"여기 나오는 총들, 레고로 만들 수 있을 것 같은데?"

장난 삼아 떠올린 생각은 곧 현실적인 견적을 띄게 되었고,

정신을 차리자, 몇 자루의 총기가 완성되었습니다.

하여, 이번 기회에 블루 아카이브에 등장한 총기의 제원과,

레고로 재현한 MOC(My Own Creation)를 리뷰해보고자 합니다.

첫 번째로 리뷰할 총기는 '무로카사 아카네'의 고유 무기,

[조용한 해결책]입니다.

이 [조용한 해결책]의 모델이 된 총기는

영국의 볼트액션 소음권총, [BSA 웰로드 Mk. 1]입니다.

총열과 소음기가 하나로 합쳐진 것이 특징으로,

주로 요인 암살 등의 특수작전에 사용된 권총입니다.

디자인만 보자면, 만들기 그리 어렵지 않아 보였죠.

밋밋한 원통형 총신에, 비교적 단순한 손잡이.

사실 이 총을 만들기로 한 이유도 '만만해 보여서' 였으니까요.

...무식하면 용감하다 했던가요.

문제는 이 총이 가진 기능적인 부분이었습니다.

웰로드라는 총을 좀 더 조사해보니

'후방의 장전손잡이를 당겨서 장전',

'손잡이가 곧 탄창' 같은 특징들이 있더군요.

모두 제게는 생소한 것들이었죠.

다행히 간단한 해결책이 있었습니다.

디자인을 슬쩍하는 거였죠.

인터넷에 'Lego Welrod MOC'를 검색하자

곧바로 다른 창작자의 리뷰를 발견할 수 있었죠.

영상의 디자인을 모방하기 위해 몇 차례 돌려보며 분석한 결과,

하단 링크에서 싼 값에 설명서를 살 수 있었습니다(...)

돈으로 샀지만 아무튼 슬쩍한 거임

물론 설계도를 그대로 따라갈 순 없었습니다.

필요한 파츠 목록 중 일부의 색깔을 변경하기도 하고,

[조용한 해결책]의 특징을 살리기 위해 일부 설계를 변경도 했죠.

그렇게 해서, 저는 [조용한 해결책]을 완성했습니다.

[조용한 해결책]을 만들면서 가장 고심한 건

총신을 가로지르는 하늘색 직선을 어떻게 표현할지 입니다.

다행히 직선이 정중앙이 아닌 약간 위쪽에 위치했기에

15068과 85984, 타일 브릭의 조합으로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구입한 설계도에서 가장 많은 도움을 받은 것이

손잡이이자 탄창 부분입니다.

탄창은 한 발의 총탄을 삽탄할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장전손잡이는 시계방향으로 반 바퀴 돌린 뒤

뒤로 당겨 약실을 드러낼 수 있습니다.

실제로 뭔가를 발사할 수 없게 만든 만큼,

기믹 만큼은 최대한 드러내고 싶었죠.

몇몇 부족한 점은 눈에 밟히지만

제법 나쁘지 않게 나온 것 같아서 기쁘네요.

이외에도 만들어둔 MOC가 있으니,

추후 또 리뷰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