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고] 4월 13일 메가헤라크로스 레이드데이

지난주 토요일인

4월 13일은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메가헤라크로스 레이드데이 이벤트가 있었어요.

4월 13일은 원래 퇴근하고

친구들과 남산에 가기로 했는데~

친구가 갑자기 회사일이 생겨서 못 본다고

전날 저녁에 얘길 했었네요.

그래서 약속이 취소 되었습니다.

취소된 건 취소된 거고

혼자서라도 갈 생각에 퇴근하고

지하철타고 동대입구역으로 가는데

지하철 타고 가면서 카톡방 들어갔다가

4월 13일이 메가헤가크로스 레이드데이라는

내용을 보았습니다.

친구들과 놀 생각에 무슨 이벤트가 있는지

신경을 전혀 안 쓰고 있어서 몰랐던 것.

핸드폰도 하나만 가지고 나왔고

이미 남산에 가고 있는데....

일단 남산에 가도록 합니다.

동대입구역 도착해서 근처 식당에서

점심을 2시 45분쯤에야 먹었네요.

서울특별시 용산구 남산공원길 126

동대입구역에서 01A 버스를 타면

남산둘레길 입구까지 편하게 올라갈 수 있지요.

'남산북측순환로입구' 정류장에서 내립니다.

남산에 온 목적은 벚꽃이죠.

남산은 평지보다 늦게 벚꽃이 피고 지는 편인데

대부분은 벚꽃이 거의 남아있지 않았지만

드물게 상태가 좋은 나무가 있었습니다.

4월 10일에는 용인에 갔었는데

용인에도 딱 맞게 만개한 벚꽃이 꽤 있어서

너무나 아름다웠어요.

3시 20분쯤부터 걷기 시작해서는

계속 걷는데....

아무리 남산이 서울 한복판의

관광객 많은 산이어도

산이라 체육관이 거의 보이질 않습니다.

남산타워쪽에는 체육관이 있었던 것 같은데

둘레길쪽에는 정자 하나만 체육관으로 있네요.

게다가 날이 너무 더워서

하나 있는 체육관에서 레이드 한 판 하고는

좀 더 걷다가 산을 내려오기 시작했습니다.

햇빛이 너무나 강렬했다....

큰 길을 따라 내려오니 남산한옥마을이 보였어요.

다행히 남산한옥마을에 체육관이

서너개 있는거예요.

이미 4시 20분쯤 되어서 이벤트 시간은

많이 남지 않았지만

남은 시간동안 핸드폰 하나로

계정 2개씩 해서 레이드에 도전해보았어요.

남산한옥마을은 관광지이지만

번화가에 있는 곳은 아니라

저 말고는 레이드 공방에 들어오는

사람은 없어서 화력이 아쉬웠어요.

그래도 4성 레이드라 2계정 클리어가

가능해서 다행이었습니다.

그렇게 폰 하나로 계정 바꿔가며

레이드 한 판에 2계정씩 하다가

이로치 헤라크로스도 잡았네요!

이번 이벤트는 한국에서는 평소에 얻을 수 없는

헤라크로스를 마음껏 잡을 수 있고

운 좋으면 이로치도 잡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주말에는 진짜 더웠는데

어제, 오늘은 비 와서 쌀쌀한 것이

옷차림을 가늠하기 힘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