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신] HOYO-MiX - 잿불 [가사, 해석, MV]

"누군가는 말한다"

성장이란 족쇄에서 조금씩 벗어나는 과정이라고.

운명이 강요한 잔혹한 규칙 아래

환한 낮은 어두운 밤으로 변했고,

미래는 오직 아름다운 꿈의 온기 속에만 남게 되었다.

그래서 우리는 서로에게 칼날을 겨누며

지는 해를 묻고 떠오르는 아침 해를 맞이했다.

언젠가 창살이 부서지는 때가 오면…

부디 따스한 불꽃이 꽃망울을 불태우고,

잿불 속에서도 노랫소리가 울려 퍼지길.

HOYO-MiX - Emberfire

노래 · 2024년 · 기간 2:50

music.apple.com

▼ 「잿불의 노래」 단편 애니메이션

May the birds soar from their cage

새가 새장 밖으로 날아오르기를

Sunbeams filter through the foliage

햇빛은 나뭇잎 사이로 걸러져

Flames grow with immortal courage

불꽃은 불멸의 용기를 품고 자라나

And I hope you won't be tainted by fate

그리고 나는 네가 운명에 얼룩지질 않길 바라

Nothing to fear

두려워할 거 없어

So go alone

그러니 혼자 가

By the grace of pain

고통의 은총으로

Hundreds of times you fight in the ruins

네가 폐허 속에서 수백 번 싸워도

Your pride will not be slain

너의 자존심은 멸하지 않을 거야

From the heart to the veins

심장에서 혈관까지

Stay awake don't fall asleep

일어나 있어, 잠에 들지 말렴

The way is long and the gloom is deep

갈 길은 멀고 어둠은 깊어있어

Embers glowing in the hearth still seen

난로에서 빛나는 불씨가 아직도 보여

And I hope you won't be tainted by fate

그리고 나는 네가 운명에 얼룩지질 않길 바라

Nothing to fear

두려워할 거 없어

Never look back

절대 뒤돌아 보지 마

Go ahead

먼저 가

Though bones and minds were chained

비록 뼈와 정신이 사슬에 묶여있었지만

You cut down the thorns again and again

너는 그 가시들을 자르고 잘라갔지

Your pride will not be slain

너의 자존심은 멸하지 않을 거야

From the heart to the veins

심장에서 혈관까지

(Nec fatum finire te)

Don't let fate be the end of you

너의 운명이 너의 끝이 되게끔 두지 마

(Nec tribulatio potest)

Nor your tribulations take hold of you

시련이 너를 구속하게끔 두지 마

Flames grow with immortal courage

불꽃은 불멸의 용기를 품고 자라나

(Haec olim meminisse iuvabit)

I hope the memory of our moments together can save you.

우리가 함께한 순간들의 기억이 너를 구원하길 바랄게

And your world will never fall away

너의 세계는 절대로 떨어져 나가지 않을 거야

Nothing to fear

두려워할 거 없어

Beneath the scars

흉터 아래로

You'll never be tainted by fate

너는 절대 운명에 얼룩지지 않을 거야

호요버스에서 공개한 「잿불의 노래」 OST, 〈잿불〉이다.

전대 벽난로의 집에서 함께했던 유일한 벗이 '페르엘'을 위해 부르는 듯한 노래이다. 먼저 가라고 말을 건네며 그녀는 발걸음을 멈춘다. 앞서 나가는 페르엘을 보며 웃으며.

〈잿불〉은 마치 '아를레키노'가 벽난로의 집 아이들에게 불러주는 듯한 형태로 들리기도 한다.

어쩌면 아를레키노는 벗의 정신을 이어받아 아이들이 자기 과거와 같은 상처를 겪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도 있지 않을까.

벽난로의 집은 더 이상 살육의 전쟁터가 아닌 따뜻한 보금자리이다.

그녀의 벗과 함께한 기억처럼 벽난로의 집과 함께한 기억은 그들의 길을 밝혀줄 테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