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스불재 원신 무뽑, 탕진잼 (니들은 이런거 하지마라) / 원신 소과금

(엄숙한 BGM. 노인의 목소리)

나는 이것을 또 다른 재앙을 막기 위해서 쓴다.

주제를 알지 못하여 과욕을 부리는 것,

이 얼마나 어리석은 일인가?

부디,

나와 같은 원신 소과금러들은 무뽑에 들어가지 말기를 바라며, 이와 같은 글을 남긴다...

가끔 ‘그냥’ 가챠를 하고 싶어지게 되는 때가 옵니다. 가챠 자체가 도박과도 같은 중독성이 있어서ㅎㅎ

최근 이런저런 일들로 스트레스를 받아서였을까요? 탕진잼을 하고 싶어졌습니다.

과거에 인싸추구자였던 저는 그런 탕진잼을 5성급 호텔 숙박비로 썼지만 현재 히키인 저는 그 돈을 원신에 쓰게 됩니다.

토스뱅크 체크 카드 언 로꾸 !

그래서 들어가지 말아야 할 배너에 들어가게 됩니다.

파묘요 ~

스트레스 해소용도 있었지만 이 리니 전무가 범용성이 좋더라구요. 더군다나 제가 기르는 파티 두개가 타미나키+리종카베라서 타이나리도 쓸 수 있다는 것도 이유 중 하나였습니다.

무뽑은 3천장.

1천장에 다가왔을 때 황금빛이 떨어지면서 화살 그림자가 뜨더라구요.

아 미쳤다 ㅅㅂ 리니 1돌에 이어서 .... 와 씨 이랬는데

아모스의 활이었습니다. 뉴비라서 찾아보니 감우 빼곤 거의 못 쓰는 활. 타이나리의 탄궁의 옆그레이드라는 평가에 좌절.... ㅋㅋㅋㅋ

그렇게 밑빠진 독에 물 붓는 것처럼 트럭이 박히기 시작했습니다.

금방 2천장에 도달했고

오.. 아를 전무가 나왔습니다.

아무리 스택 날아간다고는 하지만 돈 없으면 더 못 뽑는 거죠. 그냥 돈 더 안 쓰면 그 돈 아끼는 것... 하지만 저는 카뱅 저금통장에서 돈 출금하고 끝까지 갔습니다.

그렇게 3천장을 찍으면서 리니 전무를 뽑게 됩니다.

이쁜가요? 네 ㅇㅇ

딜 잘 나오나요? 네 ㅇㅇ

무뽑 배너지만 의외로 캐릭터들도 자주 떠서,

3천장 찍는 동안 샤를로트 1돌, 슈브르즈와 카베 명함도 얻었네요.

이제 남은 것은 아를 전무. 아를 전무 역시 아모스의 활처럼, 아를 빼고는 못 쓴다고하는 말 그대로 전용 무기.

???? : 아바지..... 드러오셔요.........

그렇게 아를 명함을 뽑게 되었고 이 역시 픽뚫&고봉밥으로 먹게 되었습니다.

사실 저는 캐릭터 디자인, 스토리등등.... 그런 것보다는 타격감, 사운드 그리고 성능이 중요해요.

그런데 어찌되었건 뽑게 된 명함+전무 아를은 일단, 너무 멋있네요. 장병기가 낫으로 변하는 특수성도 그렇고. 원신에서 원신 같지 않은 첫 플블이 나온 것 같아요. 원신은 붕스와 달리 서양 정통 RPG + 특유의 아기자기한 느낌이 있는데 아를은 붕괴:스타레일 느낌?

개인적으로 궁컷씬은 아쉬웠지만 전투 이펙트와 모션이 정말 공들여졌다고 느껴졌습니다.

평타 때리다보면 슬로우 모션처럼 또각또각 당당하게 걷긔 워킹하다가 낫이 사라지는데 이게 오짐

필드 대사들도 잘 뽑혔고 이명희 성우분의 더빙이야 뭐 플블 되기전 스토리 컷씬에서부터 워낙 호평이 자자했죠.

하지만 여러가지 재료 부족 이슈로 일단 아바지는 레벨이 20입니다 ㅋㅋㅋㅋ

이번에 무뽑 겪으면서 지출 내역을 보니까 거의 5성급 호텔 1박 비용이 나왔더라구요. (그 이상일 수도) 그래서 저의 과거 취미(?)였던 호캉스랑 비교를 안 할 수 없었는데 결론은 다 돈지랄이고 장단점이 있다였네요ㅋㅋㅋㅋ

호캉스는 자기 만족도 있었지만 사실 프사 예쁘게 찍고 남한테 자랑하려는 의도가 더 컸거든요. 그런데 원신은 솔플겜이기도 하고 ㅋㅋㅋㅋㅋ 데이터쪼가리라 100% 자기만족이긴 하네요ㅋㅋㅋㅋ.... ㅋㅋㅋㅋ

그래도 호캉스는 좋은 곳에서 집안일 탈출해 하룻밤 자고 올 수라도 있지 원신은 정말 그 큰 돈이ㅎㅎ 가챠하는 10분? 20분?만에 쑥 나갑니당. 대신 뭐 모험하며 다닐 수 있긴 하지만ㅋㅋㅋ;;

하지만 어쨌든 ㅎㅎㅎ 너무너무 맵다고 느꼈고 정말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절대 들어가지 말아야겠다고 맘 먹게 되었습니당ㅎ

저의 내돈내산 후기는 여기까지~ 🚬